2017 FIFA U-20 월드컵 한국 유치 성공

경쟁국 아제르바이잔 제쳐··FIFA 주최 4대 축구대회 모두 유치

2017 U-20 월드컵대회 유치에 성공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노컷뉴스 자료사진)
우리나라가 2017 FIFA U-20 월드컵 대회를 유치했다.

FIFA, 국제축구연맹은 5일 오전 12시(한국시간 6일 0시) 집행위원회를 열고, 대한민국을 2017 FIFA U-20 월드컵 대회 개최국으로 최종 선정했다.

당초 12개국이 유치신청을 했지만, 막바지에 이르면서 유치경쟁은 한국과 아제르바이잔간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주최국이 한국으로 사실상 결정됐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2017 FIFA U-20 대회를 유치하면서 우리나라는 월드컵(2002)을 비롯해 컨페더레이션스컵(2001), U-17 월드컵에 이어 FIFA주최 4대 축구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축구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U-20 월드컵 대회는 83년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이 4강 신화를 일구며, '붉은악마'라는 별칭을 얻은 세계청소년축구대회가 전신이다.


1991년에는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해 8강까지 진출했다.

이 대회는 2007년부터 명칭을 U-20 월드컵 대회로 변경했다.

이번 대회유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등 축구 관계자는 물론, 정부에서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까지 가세해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인 것이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김종 문체부 차관은 " 유치관계자들의 노고와 국민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2002년 월드컵 성공 개최 경험을 활용해 U-20 월드컵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근혜대통령은 유치 확정소식을 전해듣고 브라질 현지의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에게 축전을 보내고 노고를 치하했다.

2017 FIFA U-20 월드컵 대회는 6개 도시에서 분산해 치뤄지며, 축구협회는 이 대회를 별도의 국비 지원없이 FIFA지원금과 축구협회 자체 재원으로 치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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