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메트로-노스의 모든 열차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고감지기를 설치하도록 설계됐으나 사고 당시 기관사가 타고 있던 기관석 내에는 감지기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신문은 사고 당시 기관사 윌리엄 록펠러가 탔던 열차 앞부분 기관석에는 사고감지기가 없었다고 전했다.
반면에 열차 뒷부분의 기관차에는 사고감지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열차는 열차 앞뒤에 기관차가 설치된 `밀고당기기' 방식으로 설계됐으나 공교롭게도 기관사 윌리엄은 사고감지기가 없는 앞부분에 탑승했다.
메트로-노스의 사고감지기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는데도 기관사가 반응이 없으면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되도록 하는 장치다.
돌발상황 발생 뒤 25초가 지나도록 기관사의 반응이 없으면 경보음을 울리고 이후 15초 동안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된다.
다만 과속 등 돌발상황이 발생해 탈선에 이르기까지 기관사 록펠러가 어느 정도의 시간 동안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는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록펠러는 조사에서 자신이 졸음운전을 했으며 "열차를 운행하던 중 갑자기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에 브레이크를 작동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