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펜던트'를 비롯한 영국 언론들은 6일 국제축구연맹(FIFA)의 브라질월드컵 조추첨 리허설을 실시한 결과 한국과 스페인, 잉글랜드 그리고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가 나란히 E조에 편성됐다고 보도했다.
FIFA와 브라질월드컵 집행위원회는 이날 공식 조추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최종 리허설을 하는 과정에서 가상 조추첨을 실시했다.
한국은 스페인, 잉글랜드, 코트디부아르와 나란히 한 조가 됐다. 공식 조추첨에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않는 가상의 조추첨일 뿐이지만 어쨌든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결과임에는 틀림없다.
그나마 한국은 나은 편일지도 모른다. 한국과 함께 3번 포트에 배정된 호주는 가상 조추첨 결과 브라질, 이탈리아, 프랑스와 함께 A조로 묶였다.
반면, 일본은 D조에서 스위스, 칠레, 그리스와 만났다.
흥미로운 점은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한국의 최상의 조편성 시나리오와 최악의 시나리오가 모두 가상 조추첨에서 윤곽을 보였다는 점이다.
한국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는 시드 배정국 가운데 상대적으로 해볼만한 스위스와 만나고 유럽 국가들이 속해있는 4번 포트에서 그리스를 만나는 것이다. 가상 조추첨에서 일본이 그 자리에 들어갔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올 수도 있다. 호주의 자리에 만약 한국이 들어가면 한국으로서는 월드컵 출전 사상 '역대급' 죽음의 조에 묶이게 된다.
▲2014 브라질월드컵 조추첨 리허설 결과 (공식 조추첨 아님)
A조 - 브라질, 이탈리아, 프랑스, 호주
B조 - 우루과이, 나이지리아, 미국, 크로아티아
C조 - 아르헨티나, 가나, 코스타리카, 러시아
D조 - 스위스, 칠레, 일본, 그리스
E조 - 스페인, 코트디부아르, 대한민국, 잉글랜드
F조 - 콜롬비아, 카메룬, 온두라스, 네덜란드
G조 - 독일, 에콰도르, 이란, 포르투갈
H조 - 벨기에, 알제리, 멕시코, 보스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