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민국 신임 감독 선임…'감독도 승격시대'

자매구단 미포조선서 2009년부터 2차례 통합우승 이끌어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는 자진 사퇴한 김호곤 감독의 후임으로 조민국 울산현대미포조선 감독을 선임했다.(자료사진=울산 현대)
김호곤 감독의 빈 자리는 누구보다 울산을 잘 아는 조민국 감독이 대신한다.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는 6일 자진사퇴한 김호곤 감독의 후임으로 조민국(50) 울산현대미포조선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조건 등 세부내용은 추후에 협의할 예정이다.


울산은 올 시즌 리그 준우승에도 불구하고 김호곤 감독이 자진사퇴하자 자매구단인 울산현대미포조선을 이끌던 조민국 감독에게 바통을 넘겼다. 김호곤 감독은 기술고문을 맡아 울산을 돕는다.

조민국 감독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6년 멕시코 월드컵, 1988년 서울올림픽,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이후 동의대, 고려대를 거쳐 2009년부터 내셔널리그의 울산현대미포조선을 이끌었다.

울산은 "조민국 감독은 올해 자매구단인 울산현대미포조선을 내셔널리그 통합우승으로 이끄는 등 재임기간 2차례 통합우승했다. 누구보다 구단에 대해 잘 알고 있어 새롭게 정비하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데 적임자"라고 전했다.

한편 울산현대미포조선은 조민국 감독의 빈자리를 김창겸(47) 전 서울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대신한다. 울산 출신의 김창겸 감독은 수원공고와 수원시청, 서울 유나이티드 감독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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