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빛을 내며 항구에 나타난 이 신비한 물체는?

(사진=유튜브)
불빛을 내며 영국 브리스톨 항구를 떠다니는 신비한 물체가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의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존 톰베라는 사람이 촬영한 이 동영상은 화요일 밤부터 유튜브에 올랐다.

이 장면을 둘러싸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는 논쟁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 조차도 이 물체가 무엇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해파리인가 빛을 내는 장치인가? 어딘지 수상한 냄새가 난다는 의견도 있다.

목격자들은 오징어와 같은 물체가 어둠속에서 30초 가량 밝게 빛을 내며 앞으로 움직이다 갑자기 사라졌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전문가인 앤드류 스푸너는 트위터에 사진과 함께 “브리스톨 항구에서 헤엄을 치고 있는 다소 기괴한 물체다. 외계인과 비슷한...”이라는 설명을 올렸다.

브리스톨 대학의 생물과학대학 심슨 교수는 “아주 흥미롭다. 비록 이와 비슷한 것을 본 적은 없지만 해파리나 바다 살프(salp)의 특이한 유형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살프는 플랑크톤을 먹고 사는 투명한 연체동물이다.

이어 “빛을 내는 능력이 있는 많은 해양 동물들이 있다”며 “폭우 때문에 대피할 곳을 찾아 항구로 온 해양생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모사꾼(prankster)의 독창적인 작품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브리스톨 수족관 큐레이터인 다니엘 데 카스트로는 “나는 이 물체가 살아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해파리가 상한데 없이 멀쩡하게 항구에 도착했을 것 같지 않다. 전적으로 인공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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