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도난 방사성물질에 6명 노출…격리 수용

멕시코에서 사라졌다가 발견된 방사성 물질에 6명이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멕시코 중부 이달고주(州)의 주도 파추카의 종합병원에 수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과 현지 언론이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 연방경찰은 이들이 수용된 병원을 격리시켰다.

현지 언론은 병원에 수용된 사람들이 최근 도난됐다가 발견된 항암치료용 방사성 물질인 코발트-60에 노출됐을 것이라고 한 관리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방사성 물질에 중독됐을 때 나타나는 현기증과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6명중 2명은 지난 5일 방사성 물질에 노출된 사실이 확인됐고 나머지 4명은 이날 추가로 밝혀졌다.

해당 방사성 물질은 지난 2일 멕시코 북부 타우아나의 한 병원에서 트럭에 실려 폐기물저장소로 옮겨지던 중 이달고주 테포야코의 한 주유소에서 사라졌다.

방사성 물질은 이후 4일 중부의 소도시인 휴디폭스클라 인근 공터에서 보관 컨테이너와 분리돼 트럭 근처에 방치된 상태로 발견됐다.

멕시코 경찰은 절도단이 내용물을 모른 채 방사성 물질을 실은 트럭을 훔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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