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서 패러글라이딩 훈련하던 한국인 추락사

패러글라이딩 전문가 함영민(43)씨가 7일 네팔 포카라에서 패러글라이딩 훈련을 하다가 추락해 숨졌다고 현지 신문인 히말라야타임스와 AFP 통신이 보도했다.

함씨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단독으로 비행을 하려다가 비상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의 패러글라이딩 애호가들에게 인기 있는 포카라에서 추락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에는 매일 평균 20명가량이 패러글라이딩을 즐긴다.

함씨는 국내에서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고난도 기술을 보이는 곡예비행인 에어로바틱(Aerobatic)의 선구자로 알려졌다.

그는 패러글라이딩 학교를 직접 운영하면서 동호인들에게 패러글라이딩 기술을 전파했고 항공 촬영을 하거나 영화 스턴트맨으로 일하기도 했다.

그가 거주하는 제주도의 한 패러글라이딩 동호회 관계자는 "유족이 내일 네팔로 들어갈 것으로 안다"며 "함씨는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양성 등에 열정이 많던 사람이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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