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국방부 테러범 대부분 사우디 국적"

예멘 국방부 청사를 공격한 테러범들은 대부분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소지자라고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가 8일 보도했다.

예멘 국방부는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에게 제출한 초기 수사 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테러범 12명의 공격으로 56명이 숨지고 215명이 다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예멘에 거점을 둔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알카에다의 사우디와 예멘 지부가 통합한 조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테러가 AQAP의 소행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실제 AQAP는 테러 발생 이튿날인 지난 6일 이번 테러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보고서는 테러범 12명을 모두 사살,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지만 하디 대통령은 자말 빈 오마르 유엔 특사에게 테러범 일부를 생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지난 5일 수도 사나에서는 국방부 청사 단지 서쪽 입구에서 자폭 차량 한 대가 폭발한 데 이어 무장괴한이 단지 진입을 시도하며 청사 경비대와 총격전을 벌이는 테러 공격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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