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키즈' 손수조 "청년 쓰다 버리면 안돼" 직격탄

비상대책위 참여 인사들에 이은 쓴소리

'박근혜 키즈'로 불리는 새누리당 손수조 전 미래세대위원장이 새누리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최근 임기를 마친 손 전 위원장은 당의 청년조직인 미래세대위원회(미세위)가 일부 지역에서 해체되고 낙하산 인사를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윗선이 바뀌면 모든 구성원들의 판을 갈아버리는 현재 시스템으로 새누리당에 남아있을 올바른 청년은 없다"며 당에 쓴소리를 했다.

이어 "청년은 당 안에서 교육 받고 길러져야 한다. 쓰고 버려지면 안 된다"고 글을 올렸다.


손 전 위원장은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러한 청년의 열정을 결국 허망함으로 돌려주고야 말았다"며 "(당이) 기존 위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낙하산 인사를 강행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위를 해체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청년에 대한 관심을 끊는다면, 열정을 바친 청년들에게 등돌린다면 새누리당의 미래는 어둡다"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해 총선 전 '박근혜 비상대책위'에 참여했던 인사들인 김종인 전 의원과 이상돈 교수의 쓴소리에 이어 박근혜 키즈마저 새누리당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대위원 출신으로 대선 때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지낸 김종인 전 의원은 최근 새누리당 탈당 의사를 밝혔다.

이상돈 교수는 지난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한 해 동안에 많이 내세운 정치 쇄신, 경제 민주화, 강도 높은 검찰 개혁, 창조 대한민국 등이 대선 이후에는 그다지 지켜지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 퇴색된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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