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멀리 떨어져 일하거나 근무하는 '스마트워크(Smart Work)' 시대에 월요일 업무 시작부터 소통이 막히자 직장인들의 '멘붕'과 '환호'가 여기저기 흘러나왔다.
이날 오전 9시쯤 카카오톡은 모바일 버전과 PC 버전 모두 메시지 전송이 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카카오톡을 업무에 사용하는 직장인들이 불편이 컸다.
직장인 박모(31) 씨는 "팀장에게 업무지시를 받는 시점에 카톡이 마비됐다"면서 "평소에는 메시지로 전달 받아 부담이 덜했는데 갑자기 팀장에게 전화가 오니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카오톡 불통으로 업무가 마비돼 오히려 반기는 직장인들도 보였다.
업무 지시 카카오톡이 업무시간 이외에도 공습처럼 울려대면서 한 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일종의 '족쇄'에서 해방되기 때문이다.
트위터 아이디 @Spi******은 "카톡으로 업무 볼 거 있는데…놀아야겠네요"라고 환영했으며 @oto******도 "오늘 접속 장애 하루종일 지속됐으면 업무 카톡 안 오겠지"라며 설레는 반응을 보였다.
그밖에 국내 가입자 3500만 명으로 점유율 1위인 카카오톡에서 다른 모바일 메신저로 갈아타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KWAK***는 "마이피플을 다시 깔아 이원체계로 가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으며 @rua***는 "카톡 말고도 다른 메신저도 골고루 경쟁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한 때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한 철도파업을 제치고 카카오톡 마비가 1위를 차지하면서 스마트폰의 영향력을 실감하는 이들도 있었다.
@mist*****은 "철도노조파업보다 카톡 오류가 국민들에게 더 불편한가 보다"라고 했으며 @air****도 "철도 파업보다 카카오톡 오류가 더 이슈"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