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방검찰청 형사6부(부장검사 황현덕)는 9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서초동에 있는 전교조 서버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검은 국가공무원법과 국가공무원복무규정 위반 등의 혐의를 두고 전교조의 홈페이지 서버와 인트라넷 내부망 서버를 검사와 수사관 10여 명을 파견해 압수수색하고 있다.
앞서 자유청년연합 등 우익단체들은 지난달 6일 "전교조 공식 SNS에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에게 불리한 글 다섯 건을 발견했다"며 전교조를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지난달 13일 수사에 착수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18대 대선관련 특정 정당지지·반대 등의 활동 혐의가 영장에 적시돼 있다"면서 "전교조 변호사와 정보통신국장이 입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이에 대해 즉각 반발하고 '국정원 대선개입 물타기 기획수사, 전교조 서버 압수수색 및 시국선언 교원 수사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이날 오후 3시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