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세계에서 가장 추운 곳'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공개됐다. 게시글은 미국 국립 빙설 데이터 센터가 최근 공개한 것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은 일본의 남극기지 돔 후지가 위치한 산의 3천779m 지점이다.
이곳의 기온은 영하 91.2도를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최저 온도는 남극 보스톡기지의 영하 88.3도였다.
이 온도에 노출됐을 경우 인간의 눈과 코는 물론 폐까지 몇 분만에 얼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美 국립 빙설 데이터 센터 측은 "위성을 통해 이 지점 1km²의 평균 온도를 측정했다"면서 "지구 상에 이 지점보다 더 추운 곳은 없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계에서 가장 추운 곳, 영하 90도를 넘다니 상상이 안간다", "그 곳에서 인간이 살 수 있나?", "폐가 언다니 숨도 못 쉬는 곳인가 봐", "난 지금도 추운데 얘기만 들어도 무섭다", "그 곳에 가려면 구스다운 10개는 껴 입어야 할 듯", "그 곳에서 사람이 밖에 나가면 어떻게 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람이 거주하는 곳 중에서 가장 추운 곳은 러시아 시베리아에 있는 ‘오미야콘’ 지역으로, 지난 1926년 영하 71.2도를 기록한 바 있다.
▲ 세계에서 가장 추운 곳(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