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연구센터 소장인 안찬일 박사는 "북한이 장 부위원장의 죄명을 '반당반혁명적 종파사건'으로 규정함에 따라 과거 사례처럼 처형하겠지만, 김정은 제1비서가 고모부인 점을 감안해 격리 차원에서 정치범 수용소에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안 박사는 "김정일 위원장의 삼촌인 김영주 전 비서는 김정일이 후계자로 결정된 이후 모든 공직에서 물러났으나 종파분자로 찍히지 않아 한동안 강계에서 격리생활을 했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죄명이 다른다"고 지적했다.
안 박사는 "장 부위원장이 청치국 확대회의에서 인민보안부원으로 체포되는 모습을 공개해 일단 검찰을 거쳐 재판은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안 박사는 "특히 장 부위원장이 종파분자와 반당행위로 당에서 축출됨으로써 김경희 당 비서가 이혼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했다.
요덕수용소 출신인 김영순 북한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도 "장성택 부위원장이 처형되거나 정치범 수용소에서 일생을 마감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영순 부위원장은 "북한은 과거 사례로 미뤄 종파분자, 반당행위로 적발되면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끝장"이라며, "이번에 외국에서 소환된 장 부위원장의 친인척들도 처형되거나 정치범 수용소에 수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순 부위원장은 "북한은 백두 혈통을 유지하기 위해 종파분자와 반당행위자에 대해서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앞으로 대규모 숙청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