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중에 테러리스트 있을 수도"<伊 외무>

쏟아지는 시리아 난민들 가운데 테러리스트가 섞여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유럽연합(EU)의 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엠마 보니노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9일 지적했다.


보니노 장관은 이날 외신기자클럽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이같이 지적하고 "모든 주요 인도주의적 위기와 마찬가지로 시리아 사태는 파멸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정치적 측면이 있다"고 경고했다.

보니노 장관은 "지중해 남부로 몰려드는 여성, 어린이 등 수백만 난민 가운데 지하드 운동에 참여했던 자, 알카에다 요원 등 덜 우호적인 이민자들도 있을 수 있다"면서 "난민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않으면 EU 안보가 위협을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니노 장관은 시리아 내전에 따른 난민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사하라 사막과 남부 초원지대 사이 사헬 지역에서의 빈곤, 소말리아의 치안불안, 그리고 리비아의 무법 상태 등도 난민문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으나 EU 회원국들이 제대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니노 장관은 최근 들어 난민 수송 돈벌이꾼들이 파도에 견딜 수 있는 규모가 큰 선박을 이용해 공해상까지 난민들을 수송한 뒤 작은 선박에 옮겨실어 이탈리아 해안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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