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대수대명’, ‘오로라공주’…주인공 또 죽는다

종영 D-9 ‘오로라공주’,데스매치 계속된다

MBC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 (MBC제공)
말도 많고 탈도 많던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가 종영까지 단 9일만을 남겨 놓고 있다.

‘오로라공주’는 배우들의 갑작스런 하차, 극단적인 전개와 극중 인물의 개연성없는 죽음, 그리고 “암세포도 생명이다”라는 황당무계한 대사까지 ‘막장’ 논란의 화룡점정을 찍은 작품.

최근에는 여주인공 오로라(전소민 분)의 애견 떡대가 아무 이유없이 사망한 가운데 암투병 중인 설설희(서하준 분)의 아버지 설설국(임혁 분)이 “대수대명(한국 무속에서 재액을 전이시키는 모의 주술행위)”이라고 외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또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간 롤러코스터같은 전개를 보여줬던 ‘오로라공주’가 향후 9회동안 어떤 마무리를 보일까.


일단 현재 대본은 148회까지 나온 상황. 관계자들에 따르면 설설희는 황마마와 오로라의 정성어린 간호에 힘입어 암세포를 이겨내고 완쾌한다. 오로라의 뱃속에는 새생명이 자리잡는다. “대수대명”이라는 뜬금없는 대사가 복선이라는 네티즌들의 추측이 들어맞은 것.

하지만 이대로 해피엔딩으로 끝나면 임성한식 드라마가 아니다. 드라마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로라공주’의 주요 배역 중 한 명이 사망한다. 해당 배역은 ‘오로라공주’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로 스토리의 큰 축을 담당해 왔다. 최근 대본을 받은 관계자들은 이 인물의 죽음을 접하면서 황당함에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이로써 ‘오로라공주’는 반려견인 떡대까지 총 13명의 주요배역이 사라지게 되는 전무후무한 드라마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 마지막 149회와 150회 대본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죽음의 행렬이 13명에서 그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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