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공작회의 시작

내년도 성장률 등 경제정책 방향 결정

중국의 2014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짓는 '중앙 경제공작회의'가 10일 오전 시작됐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국내 경제 형세를 분석하고 2013년 경제공작을 결산하며 2014년 경제공작에 대한 총체적 요구와 주요 임무를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해마다 12월 중순 최고 지도부와 중앙·지방정부 경제업무 총괄 책임자들이 참석하는 중앙 경제공작회의를 열어 다음 년도 경제정책 기조와 방향을 결정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내년도 경제성장률 조정 등을 비롯한 각종 경제목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이 올해 7.5%였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내년에는 7%로 하향조정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열린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결정된 경제개혁 청사진에 대한 세부 계획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 3일 경제공작회의 준비회의 격인 정치국 회의를 열어 내년도 경제정책을 경제부양보다는 구조조정, 정부의 시장개입 축소, 내수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신화통신은 "2014년은 당의 3중전회 정신을 관철·실행하며 전면심화개혁이 시작되는 해이자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상태)를 전면 건설하는 결정적 단계에서 중요한 한 해"라며 "경제공작을 제대로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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