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동성결혼법 제정에 따라 내년 3월 29일부터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동성 배우자도 합법적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된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마리아 밀러 문화장관은 "동성결혼 합법화로 결혼 제도가 새로운 변화의 길을 걷게 됐다"며 "정식 부부로 인정받지 못한 '동반자 관계' 가정과 결혼했지만 법적 성별을 바꾸려는 배우자를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도 내년 말까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의 동성결혼 허용법은 지난 5월 하원에서 가결됐으며 7월 여왕의 승인으로 최종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