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00패밀리'인데, 돈 내놔" 성인범죄조직 모방하고 금품 갈취

경남 진주경찰서는 11일 범죄조직을 모방해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을 대상으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강모(18), 이모(19)군 등 7명을 검거했다.

소년원 등지에서 알게 된 이들은 성인범죄조직을 모방해 '00패밀리'라는 단체를 만들어 지난달 21일 밤 9시께 진주시 강남동의 한 병원 옥상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19) 군에게 '왜 우리를 피하느냐. 도망가면 죽인다'며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김군을 사흘간 진주시내 모텔 등지로 끌고 다니며 밧줄로 묶거나 흉기로 위협해 300만원의 금품을 빼앗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3일에는 남해군 남해읍의 시장 앞에 주차된 정모(51)씨의 화물차량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차량 2대와 오토바이 1대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정씨의 화물차량에서 훔친 신용카드로 의류를 사는 등 160만원을 사용하는 등 30여 차례의 각종 강·절도 짓으로 2천만원 상당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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