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두 의원은 정치인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입에 담을 수 조차 없는 충격적 발언을 했고, 헌법기관으로서 책임을 망각한 망언으로 공분을 초래했으니 당연히 사과하고 책임지는 것이 도리"라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당사자는 자기 변명과 적반하장식 막말만하고, 지도부는 소속 의원 일탈에 대한 무책임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김한길 대표가 재발방지 등 유감 표명을 했지만 과연 진심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국회를 중단시킬 수 없다는 일념에서 일단 국회 정상화를 합의했지만, 민주당 강경세력이 대선불복의 불을 지펴도 되는 것인지 민심을 간보기 하는 '헐리우드 액션'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진심이 그렇다면 민심의 준엄한 심판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니만큼 헛꿈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는 "두 의원이 개인의 인격과 국회의원 품격은 물론 대한민국 국격까지 추락시켰다는 것을 직시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면서 "배후 조종자로 지목되고 있는 문재인 의원도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