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끼에 92만원 쓴 남자'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이 교사는 네 반밖에 안 되는 문과에서 항상 꼴찌를 도맡아 하는 제자들에게 '난 언제나 준비가 돼 있다니까. 너희들이 실력만 보인다면 빕스가 문제겠냐'며 사기를 충전시켰다.
그런데 3월 모의고사부터 2학기 중간고사까지 좀처럼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던 반 아이들이 2학기 들어 성적이 차근차근 오르더니 11월 월례고사에서는 1등을 차지한 것.
교사는 "원래 계획은 상장받을 때까지 숨기려다가, 지난주에 우리반 녀석들이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생일파티를 해 준 자리에서 감격에 벅차 얘기를 해 버렸다"면서 "어차피 벌어진 일이라 오늘 거사를 치뤘다"고 전했다.
그가 함께 첨부한 영수증에는 뷔페식 패밀리 레스토랑의 이름이 있고, '평일성인디너' 뷔페를 이용해 손님수 34명에 총 927,250원을 지출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교사는 "제 손에 넣으려던 플스4(플레이스테이션4) 두 대가 사라졌지만 신나게 먹는 녀석들의 얼굴을 보니 플스4가 문제겠습니까"라면서 "우리반 녀석들 남은 한달 마무리 잘하고 진급했으면 좋겠네요. 선생님이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제자들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출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감동이다. 저렇게 본인 돈 써가면서 약속 지켜주는 선생님이 또 있을까?",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도 훈훈하고 보답한 선생님도 훈훈하다",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진정으로 느껴지는 선생님", "정말 제자를 사랑하고 아끼니까 92만원도 아깝지 않겠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여 감동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