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오하이오주 '널버스독' 커피숍 감시카메라에 한 남성이 몰래 팁 항아리에 손을 넣고 돈을 훔친 후 달아난 모습이 포착됐다.
매니저 스캇 모스는 "그는 손을 팁 항아리에 넣더니 꺼낼 수 있는 만큼 꺼내서 아무일 없다는 듯이 나가버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스와 커피숍 주인은 이 도둑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도둑이 '아마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이들은 오히려 도둑을 측은하게 생각했다고.
연말 파티를 즐길 여유가 없을지도 모를 이 도둑을 위해 모스와 동료들은 캔 음식을 기부받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기부를 한 사람은 바로 팁을 도둑맞은 바리스타였다고.
이 커피숍 페이스북에는 '이 불쌍한 사람을 누군가 찾을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면 우리는 크리스마스 주간 그가 먹을 음식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가 음식들을 가져가기 위해 커피숍에 다시 오지 못한다면 우리는 배고픈 다른이들에게 이 음식들을 전달할 것'이라고 공지가 올라왔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그는 잘못된 행동을 했는데 음식을 받게 됐다'는 비난이 일기도 했다.
모스는 "우리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해외누리꾼들은 '용서는 가격이 없다' '잘했다' '정말 멋진 행동이다' '그가 당신을 다시 찾아오길 바란다' '당신들은 그의 천사다' 등 댓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