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파트 장애인女 '합동 강간' 충격

2002년부터 장애여성 7명이 이웃주민들에게 성폭행 당해

제주시 모 아파트에서 발생한 장애여성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합동 강간을 한 혐의로 주민 3명이 추가 구속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특수강간 혐의로 고모(37) 씨와 이모(38) 씨, 김모(38) 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02년 4월, 제주시 모 아파트에서 지적장애 2급 여성인 A(당시 23세) 씨를 돌아가며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에는 고 씨와 이 씨만 용의선상에 올랐다가 수사과정에서 김 씨의 혐의가 추가로 발각됐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해당 아파트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장애여성 7명이 아파트 이웃 주민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경찰 수사결과 밝혀져 큰 충격을 줬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지적 장애여성들을 보호 대상이 아닌 자신의 성적 욕망을 채우는 대상쯤으로 여긴 것이다.

이번 사건으로 또다른 주민 박모(53)씨 등 4명은 이미 구속됐고 이번에 합동 강간 혐의가 밝혀진 3명이 추가로 구속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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