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지역 종교계의 시국선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전·세종·충남 목회자 김용우 목사 외 163명'은 12일 대전시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특정인을 위한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부정선거가 있었음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사과는커녕 자신에 대한 비판세력을 종북몰이로 몰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이런 현실을 그냥 두고 보기 민만해 최근 각 종단의 성직자들이 나서서 박 대통령의 책임있는 해명을 요구해왔고 각 종단 성직자들의 목소리는 상식적으로 정당한 요구"라며 "현 정권이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켜나갈 의지가 없다는 사실에 절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박 대통령이 자신에게 비판적으로 해서 국민들과 성직자들을 향해 으름장을 놓으면서 공포정치를 조정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하나님의 공의를 선포해온 우리 목회자들은 더 이상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현실을 그냥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끝으로 "우리는 박 대통령의 퇴진운동이 우리 사회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는 길임을 믿고 그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기꺼이 고난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