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진"…대전·세종·충남 목회자들 시국선언

전국적으로 종교인들의 잇따르는 시국선언 속에 대전·세종·충남 164명의 목회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지역 종교계의 시국선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전·세종·충남 목회자 김용우 목사 외 163명'은 12일 대전시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특정인을 위한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부정선거가 있었음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사과는커녕 자신에 대한 비판세력을 종북몰이로 몰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이런 현실을 그냥 두고 보기 민만해 최근 각 종단의 성직자들이 나서서 박 대통령의 책임있는 해명을 요구해왔고 각 종단 성직자들의 목소리는 상식적으로 정당한 요구"라며 "현 정권이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켜나갈 의지가 없다는 사실에 절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박 대통령이 자신에게 비판적으로 해서 국민들과 성직자들을 향해 으름장을 놓으면서 공포정치를 조정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하나님의 공의를 선포해온 우리 목회자들은 더 이상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현실을 그냥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끝으로 "우리는 박 대통령의 퇴진운동이 우리 사회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는 길임을 믿고 그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기꺼이 고난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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