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환적인 얼음 폭포 사진 어떻게 찍었나?

(사진=토마스 센프/마무트)
이들 사진들은 언뜻 보면 마치 특수효과를 통해 만들어진 헐리우드 공상과학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실은 산악인과 사진작가에 의해서 만들어진 사진작품이다.

10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일리메일과 메트로 등 외신들은 노르웨이 북부에 있는 아이드피오르(Eidfjord)의 거대한 얼음폭포에서 찍은 독특하고도 환상적인 사진들을 소개했다.

사진 작업에는 지난 몇 년간 세계에서 가장 험준한 산을 등반한 고산 전문 탐험가들인 다니엘 아놀드와 스테판 시그리스트가 참여했다.

(사진=토마스 센프/마무트)
이들은 바닥에서 10여 미터 높이의 고드름에 매달려 있는데, 이들이 추락을 막기 위해 의지하고 있는 것은 얼음 깨는 송곳(ice pick)이 전부다.


아놀드는 스위스 중부에서 태어나, 겨울철에는 케이블 카로만 접근이 가능한 자그마한 산골 마을인 비엘에서 성장했고, 시그리스트는 스위스 베르나 알펜(Bernese Alps)에서 자랐다.

이들은 등반 사진작가인 토마스 센프, 스위스 산악 스포츠 용품 제조업체인 마무트와 협력해 노르웨이의 얼어붙은 폭포 내부의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이들은 이 거대한 얼음폭포에서 칼라 조명탄(coloured flares)과 환한 조명(spotlights), 전조등(headlamps)을 정교하게 작동시켜 독특하고 환상적인 사진을 찍는데 성공했다.

(사진=토마스 센프/마무트)
노르웨이 남서부의 항구 도시 베르겐에서 동쪽으로 세 시간 거리에 있는 이 지역은 높이 500미터가 넘는 얼어붙은 폭포들로 유명하다.

대부분의 작업은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진 밤에 진행됐는데, 사진작가인 토마스 센프는 “작업이 성공하려면 계획은 정확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밤에 이뤄진 촬영은 큰 도전이었는데 적절한 조명은 성공이냐 실패냐를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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