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 양로원에서는 84세 할머니가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진 뒤 이틀만에 숨졌다.
이 할머니를 검사한 인근 병원 의사는 "혼수상태에 빠진 이유가 설명이 안된다"면서 할머니의 건강이 갑작스럽게 악화한 원인을 의심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할머니 시신에서 정상치 이상의 향정신성 의약품이 남아 있는 것을 찾아냈다.
이 양로원에서는 이렇게 두 달 동안 모두 6명의 노인이 잇따라 숨졌다.
이틀 전 체포된 이 양로원의 여성 간호인(30)는 "6명 노인의 고통을 덜어주고 싶어서 약을 줬을 뿐이지 죽이려 했던 것은 아니다"고 경찰에서 말했다.
이 간호인은 향정신성 약물을 혼합해 만성 질환을 앓는 노인들에게 먹였다고 털어놓았다.
경찰은 간호인의 어머니도 고통스럽게 숨졌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노인들의 안락사를 기도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양로원의 다른 환자 세 명에게도 약물을 투여했는지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