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지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하와이주 보건국장 로레타 퍼디(65)가 탑승한 소형 비행기가 하와이주 몰로카이 섬 인근 바다에 추락했다.
퍼디와 함께 탔던 승객 8명과 조종사는 구조돼 생명을 건졌지만 퍼디는 목숨을 잃었다.
퍼디는 보건국 부국장 키스 아먀모토 등과 함께 몰로카이 섬 나환자촌을 방문하려고 주도 호놀룰루에서 이륙한 비행기를 타고 가던 중이었다.
퍼디는 지난 2011년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땅에서 태어나지 않아 대통령 피선거권이 없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버서'들의 공세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보건국이 보관하고 있던 출생 기록을 공개해 전국적인 유명 인사가 됐다.
출생지가 하와이라며 산파의 서명이 분명하게 적혀 있는 오바바 대통령의 출생 기록이 공개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등 극우 인사들의 출생 기록 공세는 수그러들었다.
민주당 소속인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