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군 등은 지난해 10월 후배 정모(17)군을 시켜 휴대전화를 훔쳐오게 하고, 12월에는 김모(18)군이 인터넷 물품 사기로 편취한 돈을 빼앗는 등 모두 24차례에 걸쳐 63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래에서 대장 역할을 하는 속칭 '짱'인 이들은 후배들을 시켜 각종 절도나 사기를 하게 하고 발각되면 혼자 범행했다고 진술하도록 해 처벌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군 등의 보복이 두려운 후배들은 소년원에 수감되면서도 정군 등이 범행을 강요하고 금품을 가로챘다는 진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른 범행으로 이미 구속된 정군 등을 불구속 입건해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