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 직전' 장성택의 최후…고개 떨구고 '체념'

노동신문에 공개된 장성택 국방위원원회 부위원장의 사형 집행 직전 모습
장성택 국방위원원회 부위원장의 사형 집행 직전 모습이 노동신문에 공개됐다.

13일 노동신문에 공개된 사진에서 장 부원장은 국가안전보위부원 두 명에게 목덜이와 팔을 잡힌 채 두 손이 수갑에 묶여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모든 것을 체념한 표정이었다.

장성택은 40여년 동안 김일성 일가 주변에서 권력 2인자의 자리까지 누렸으나 마지막 가는 모습은 초라했다.


장성택은 1972년 김일성종합대학시절 김일성 주석의 딸 김경희와 결혼한 이후 청년사업부장과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 요직을 거쳤다.

2004년에는 분파행위를 이유로 업무정지 처벌을 받기도 했지만 2년만에 복귀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집권 이후에는 국방위 부위원장 , 당 행정부장, 인민군 대장 등을 맡아 김정은의 후견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수령 유일지배체제로 2인자를 용납하지 않는 북한 사회에서 조카 김정은에 의해 반역죄로 몰려 사형되는 비운을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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