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툰주엘리토 병원에 복통을 호소하는 할머니 A(82)가 찾아왔다가 해괴한 진단을 받았다.
처음에는 위장염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검사 결과 할머니의 복부 안에서 42년된 리토패디언(화석태아)가 발견된 것.
화석태아는 비정상 임신으로 사망한 태아가 몸에 흡수되거나 배출되지 않고 장기간 자궁안에 머물며 칼슘에 뒤덮여 딱딱하게 되는 희귀 현상을 말한다.
지난 1582년 28년간 화석태아를 품고 있던 프랑스 여성 이후 300건도 보고되지 않았을 정도로 화석태아는 희귀하다.
지난 2009년 92세 중국 할머니는 무려 65년된 화석아기를 품고 있다가 발견돼 해외토픽에 오르기도 했다. 할머니는 "지난 1948년 태아가 사망했지만 돈이 없어서 수술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