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ASEAN "비행자유" 성명…中 방공구역 겨냥

일본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13∼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특별정상회의에서 중국의 방공식별 구역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참가국은 성명에 "공해에서 비행의 안전과 자유"의 중요성을 명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중국과 우호 관계에 있는 국가를 고려해 방공식별구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기로 했다.

일본 정부 소식통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번 회의에서 필리핀의 태풍 피해를 계기로 ASEAN 국가의 재난 방지 제도 강화를 위해 5년간 약 3천억 엔(약 3조 501억 원)의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내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일본은 일본어 학습 지원 등 아시아 국가의 문화 교류 명목으로 200억 엔, 2015년 예정된 ASEAN 공동체 창설을 위한 기금에 80억 엔을 기부할 계획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