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北 본토공격 대비 MD레이더 추가 배치할 듯

의회 국방수권법 통과…3천만달러 예산 배정

미국은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이용해 본토를 공격할 것에 대비해 미사일 방어(MD) 레이더를 추가 배치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의회는 12일(현지시간) 통과시킨 2014 회계연도 국방수권법 235조에서 북한의 미국 본토 공격에 대비해 미사일 방어 레이더를 추가 배치하도록 행정부에 요구하고 관련 예산을 책정했다.

의회는 이를 위한 초기 비용으로 3천만 달러(한화 315억원 상당)를 미국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에 배정했다.

레이더 설치 기지는 구체적으로 명기되지 않고 '본토 방어 지원을 위한 최적화된 장소'로만 표기됐다.

의회는 또 이란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 미사일 추적·탐지·식별능력 강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행정부에 요구하고 관련 예산으로 5천만 달러를 배정했다.

의회는 이와함께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본토를 방어하기 위한 MD 체제 강화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국방부에 대해 미래의 선택 가능한 대응방안들을 검토해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의회는 지난 7월 '역량강화1미사일(CE-1)'을 이용한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 시험발사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성능을 개량하는데 8천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의회는 국방부로 하여금 북한의 군사안보 능력 증강 보고서를 2년마다 제출하되 필요할 경우 중간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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