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하십니까?"…'서울역 나들이' 집회 현장은?

'서울역 나들이'에 모인 학생들. (페이스북 캡처)
'안녕하지 못한 사람들'의 '서울역 나들이' 집회가 시작됐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14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고려대학교 정경대 후문에는 300여 명의 인파가 모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후문뿐 아니라 교내 언덕길, 정경대 건물 외부계단 등을 가득 채웠다. 이들의 집회 모습을 담으려는 취재진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관리자가 게시한 사진을 보면 이들은 각자 본인이 안녕하지 못한 이유에 대한 피켓을 만들어 집회에 참여했다.

피켓에는 '언론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사회라서 안녕하지 못합니다', '철도파업 정당하다. 직위해제 철회하라', '우리나라 푸르게 바르게'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3시부터 성토대회가 열리자 참가자들은 한 사람씩 발언대에 올라가 '왜 안녕하지 못한가'에 대한 주제로 연설을 하며 서로 생각을 나눴다. 이들은 오후 4시 30분 현재 시청역을 향해 '나들이'를 떠났다.

관리자는 실시간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안녕치 못한 친구들은 지금 눈바람이 날려 분명 살갗은 차갑지만 마음은 뜨겁게 차오르고 있습니다!"라며 열정적인 집회 분위기를 전했다.

또 "고대가 멀거나 일정이 있어서 지금 이 뜨거운 현장으로 못오시는 분들은 5시에 서울역에서 함께 뜻을 모아주셔도 좋습니다"라고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참가하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이 수많은 안녕치 못한 사람들이 안전하게 서울역 나들이를 다녀올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라고 부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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