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朴 1주년 맞이 2차 상경투쟁" 경고

노조 "17일까지 답 달라"… 코레일, 7929명 직위해제로 맞불

윤성호기자
철도 파업 일주일을 맞이한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는 19일 2차 대규모 상경 집회를 예고하며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1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본부에서 전날 1차 대규모 상경투쟁 이후 '철도노조 투쟁계획'을 밝히기로 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전날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서 1차 대규모 상경투쟁 집회를 열고 "철도 민영화 저지를 위한 철도 노동자의 투쟁은 중단없이 계속된다"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철도노조는 정부와 철도공사 코레일의 응답시한을 17일로 못박고, 국회 역시 17일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만약 정부와 사측이 응답하지 않는다면 17일 권역별 집회를 개최한 후 박근혜 대통령 당선 1주년을 맞는 오는 19일에 대규모 2차 상경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3일 오후 노사 양측이 파업 이후 처음으로 벌인 실무 교섭에서 서로의 견해 차이만 확인하자 총파업 대오를 정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 것.

하지만 코레일 측은 강경 대응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노사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파업에 참여한 철도노조 조합원 45명을 추가로 직위해제하면서 이번 파업으로 직위해제된 노조원은 7,929명으로 늘어났다.

코레일 장진복 대변인은 발표문을 통해 "파업을 철회하지 않는 한 어떠한 양보도 없다"면서 "국민의 지지도 명분도 없는 불법파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노조 측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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