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위스 장관은 이날 모나코에서 열린 세계정책회의에 참석해 "시리아의 상황에 대해서라면 나는 슬프게도 상당히 비관적"이라고 말했다고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그는 "회담이 성공하도록 유럽의 다른 동료 장관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지만 많은 의심이 든다"며 "생명이 꺼져가는 시리아는 물론 그 주변국의 고통이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파비위스 장관은 또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여러 잘못을 했지만 바보는 아니다"라며 "그가 권력을 전부 넘길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원하는 반군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네바-2' 평화회담은 내년 1월22일 스위스의 휴양도시 몽트뢰에서 열린다.
그러나 시리아 반군 진영은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세력과 세속 온건파 등으로 분열돼 현재 대표단 파견 여부를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서방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국민연합(SNC) 산하 자유시리아군(FSA)은 이슬람주의 반군에게 점점 세가 밀리고 있으며 이와 함께 반군 내부 갈등도 심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