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사할린 섬에서 대륙으로 가려는 수백 명의 승객들이 이틀 동안이나 발이 묶여 있으며 러시아 각지에서 사할린으로 오려던 약 300명의 승객도 극동 하바롭스크 공항에 머물고 있다.
하바롭스크 공항 관계자는 "사할린 주도인 유즈노사할린스크의 공항 활주로에 눈이 쌓이면서 여객기 이륙과 착륙이 전면 금지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 모스크바, 하바롭스크, 서울 등으로 향할 예정이던 국내선 및 국제선 여객기 65편의 운항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즈노사할린스크 공항으로 나왔던 수백 명의 승객들은 인근 호텔로 이동해 눈보라가 멈추길 기다리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지 기상청은 16일에야 눈보라가 진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