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어3호-탐사차 서로 찍은 사진 지구로 전송

시진핑, 탐사위성 연착륙 성공에 축하 보내

중국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 3호와 탐사차 '옥토끼(玉兎·중국명 '위투')호'가 달 표면에서 서로 찍은 사진을 15일(현지시간) 지구로 전송했다.

마싱루이(馬興瑞) 중국 달탐사 프로젝트 총지휘는 창어 3호와 옥토끼가 이날 밤 사진들을 보내왔다면서 "창어 3호 임무가 완벽한 성공을 거뒀다"고 선언했다.

창어 3호가 지난 1976년 옛소련 탐사선이 달에 착륙하고서 거의 40년 만에 달에 연착륙한 지 하루 만에 1분간의 사진촬영이 있었다.


베이징 시간으로 오후 11시42분께 바퀴 6개를 단 옥토끼는 창어 3호에서 북쪽으로 9m 떨어진 지점까지 이동하고서 사진촬영을 시작했다.

중국이 자체 설계한 우주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된 컬러 영상은 옥토끼에 설치한 오성홍기(五星紅旗)를 선명하게 담았다. 지구 밖에서 오성홍기를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징 우주통제센터(BACC) 대형 스크린에 달에서 보낸 사진이 뜨자 자리를 지키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지도자들과 수십 명의 센터 직원이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시 주석은 중국 사상 처음으로 달에 착륙한 창어 3호의 임무가 완벽히 성공했다고 치하했다.

또 시 주석을 비롯한 지도자들은 BACC 간부들과 악수를 하며 이번 우주프로젝트 관계자 모두에게 축하인사를 보냈다.

마카이(馬凱) 부총리는 창어 3호의 성공적인 달 착륙으로 중국과 중국공산당, 전체 중국인의 위신이 높아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옥토끼는 앞으로 3개월간 달의 지질구조와 지형을 관측하고 천연자원도 조사할 예정이다. 창어 3호는 착륙한 곳에 1년 동안 현장탐사를 지휘한다.

전날 오후 9시11분에 달 훙완(虹灣)구역에 내린 창어 3호에서 분리된 무게 140kg의 옥토끼는 이날 오전 4시35분께 달 표면에 착륙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