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의 상처를 딛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전진해야할 대한민국호가 정쟁의 암초에 부딪혀 좌초 위기에 놓여있다”면서 “이유는 승자의 리더십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1년간 대통령의 발목을 잡았던 건 불법 대선 개입이라는 잘못된 과거였다”면서 “이 고리를 끊지 못하면서 문제는 더욱 커졌다. 박 대통령의 오만과 불통의 리더십이 여전히 화를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성역 없는 책임자 처벌, 제도 개혁을 이야기했다면 진작에 끝났을 일”이라며 “지금이라도 대통령의 결단이 있으시길 촉구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이 대선 당일 광화문에서 밝힌 당선소감의 일부를 옮기면서 “‘민생 대통령, 약속 대통령, 대통합 대통령’이라는 약속이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1년 전에 비해 민생은 더욱 고단해졌고, 경제민주화와 복지공약은 파기됐다”면서 “국민대통합은 구호조차 민망할 지경”이라는 것이다.
북한의 장성택 처형 등과 관련해서는 “견제 받지 않은 권력의 무자비한 폭력과 만행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21세기 한반도 북쪽을 어느 세력이 장악하는지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 우리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과 동북아 정세는 국정원이 한시 바삐 거듭나야한다고 재촉하고 있다”면서 이날 국정원 개혁 특위 청문회가 열리는 점을 거론하며 “국정원이 정권이 아닌 국가를 위한 국정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