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구단의 조진호 사무국장은 16일 "김민구가 아직 몸 상태가 좋지 않고 넘어지는 과정에서 발목도 다쳤다.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는 트레이너의 의견에 따라 내일 전주에 데려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진호 사무국장은 "트레이너에 따르면 김민구가 갑자기 충격을 받으면서 순간적으로 몸이 수축됐다고 한다. 지금도 가끔씩 심장이 오그라드는 느낌을 받는다고 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삼성전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KCC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인 25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김민구가 뛸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오는 22일로 예정된 올스타전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민구는 지난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 도중 백코트를 하다 헤인즈와 충돌해 코트에 쓰러졌다. 고의적으로 상대를 가격한 악의적인 행동이었다.
SK는 다음 날 사과문을 발표하고 "애런 헤인즈 선수의 과도한 충돌에 대해 당사자인 김민구 선수와 허재 감독, 그리고 KCC 이지스 구단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KBL 및 농구관계자, 농구를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께도 사과의 뜻을 전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한국농구연맹(KBL)은 17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개최하고 헤인즈의 비신사적인 행위에 대해 심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