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순회의장국인 브루나이 외무부가 발표한 성명에서 회원국들은 태국 반정부 시위 사태의 모든 당사자는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회원국은 또 "태국의 정국 안정이 아세안 공동체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이루는 데 필수적이라는 점을 거듭 밝힌다"고 덧붙였다.
태국에서는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 등이 이끄는 반정부 시위대의 시위로 극심한 정국 혼란이 한 달 이상 계속되고 있으며 잉락 친나왓 총리는 이에 맞서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수텝 전 부총리 등 시위 지도부는 선거로는 이른바 탁신 체제를 뿌리뽑을 수 없다며 선거 대신 각계각층 대표 400명으로 이루어진 '국민회의'를 구성해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위 지도부는 군부에 정국 혼란을 끝내기 위해 자신들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따나삭 빠디마프라콘 태국군 최고사령관은 중립적 위치에서 선거를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혀 정부와 반정부 시위대 갈등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