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탈모 방지 냉각모자 개발

항암치료 부작용인 탈모를 막을 수 있는 새로운 냉각모자가 네덜란드의 한 유방암 환자 부부에 의해 개발됐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년 유방암 항암치료를 받은 카롤리네 반 빙하르덴과 산업설계사인 남편 아리에 반 빙하르덴이 개발한 이 냉각모자는 센서가 박힌 8개 부분으로 이루어져 지속적으로 두피의 온도를 측정하면서 탈모를 막을 수 있는 최적의 온도로 두피를 냉각시킨다.

위트레흐트 대학 메디컬센터로부터 '유레카 메가 노력상'을 받기도 한 이 두피냉각장치는 최고 70%의 환자에게 탈모방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두피를 냉각시키면 항암제의 독성이 두피의 모낭에 도달하는 것을 막아 탈모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탈모는 항암치료 2-3주 후에 나타나며 환자에 따라 머리숱이 성겨지거나 완전 탈모가 되는 경우가 있다.

항암치료가 끝나면 대개 머리가 다시 나지만 모발 색이나 결이 달라지는 수가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항암치료 탈모방지 냉각모자는 냉각순환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거나 냉각젤로 채워져 있으며 환자의 50% 정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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