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오래전 마카오 떠나"…동남아 체류 가능성

북한의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 이후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큰형인 김정남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김정남은 이미 오래전 마카오를 떠났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16일 홍콩과 마카오의 복수 소식통에 따르면 그동안 마카오를 거점으로 베이징(北京) 등을 오가며 생활해 왔던 김정남은 이미 김정은 제1위원장의 권력 승계 시점을 전후해 마카오에서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한 소식통은 "1년 이상 김정남이 마카오에서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그가 오래전 마카오를 떠났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김정남과 함께 마카오에서 생활하던 가족들은 아직 마카오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이 어디로 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싱가포르 같은 동남아 국가에서 목격됐다는 주장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김정남이 중국에 머물면서 중국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북한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중국보다는 오히려 동남아 국가에 체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편, 홍콩과 마카오 등지에서는 마카오의 북한의 대표부 역할을 했던 조광무역이 철수한 이후부터 북한 인사들의 활동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번 장성택 사건에 따른 특별한 정황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장성택 사건과 관련해 마카오와 인근 주하이(珠海) 등 지역에서 북한 인사들의 특별한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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