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인근 삼림 세슘 농도 상승

지난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미야기현 삼림의 방사성 세슘 농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미야기현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에서 각각 60㎞, 120㎞ 떨어진 마루모리와 이시노마키 지역 삼나무 숲의 세슘 농도를 측정한 결과, 세슘에 오염된 삼나무 잎이 땅에 떨어져 부패하면서 토양에 세슘이 축적되는 현상이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루모리 삼림에서 채취한 삼나무 낙엽 샘플 10개의 평균 세슘 농도는 2012년 6월 ㎏당 2만6천684 베크렐을 기록했으나 1년 뒤인 2013년 6월 측정 때는 4만2천759 베크렐로 상승했다.


또 지표면 10㎝ 이내 토양의 세슘 농도는 721 베크렐에서 3천225 베크렐로 높아졌다.

이시노마키 삼림에서 채취한 삼나무 낙옆의 세슘 농도는 같은 기간 3천611 베크렐로 50% 증가했고 토양의 세슘 농도도 620 베크렐로 2.5배 상승했다.

미야기현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임업과 관련 산업에 미치는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산림청이 지난 2011년과 2012년 후쿠시마현 내 3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토양의 세슘 농도는 증가했지만 낙엽에서의 세슘 농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