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레버쿠젠은 16일(한국시각) 스위스 니옹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에서 열린 2013~2014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와 만났다.
A조 2위로 16강에 오른 레버쿠젠은 C조 1위 PSG와 쉽지 않은 격돌이 성사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손흥민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과 에딘손 카바니(우루과이)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과 격돌하게 됐다.
레버쿠젠이 조별리그 6경기에서 9골을 넣고 10실점을 기록한 반면, PSG는 16골을 넣고 5실점에 그쳤다. 특히 이브라히모비치는 조별리그 5경기서 8골을, 카바니는 4골을 넣는 무서운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오는 2월 18∼26일 레버쿠젠 홈에서 16강전 1차전이, 3월 11∼19일 PSG 홈에서 2차전이 열린다.
이밖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16강 진출팀 가운데 가장 약체로 꼽힌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만났고,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는 바르셀로나(스페인)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첼시(잉글랜드)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바람대로 디디에 드로그바가 활약하는 갈라타사라이(터키)와 경기하며, 아스널(잉글랜드)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경기한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샬케04(독일)과 격돌한다.
지동원(선덜랜드)의 이적설이 제기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는 FC제니트(러시아)와, 일본의 간판 미드필더 혼다 게이스케가 이적하는 AC밀란(이탈리아)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