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젊은층 지지율도 '폭삭'…1년간 22%p 빠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가운데 핵심 지지층인 20대에서도 민심이반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16일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신문이 지난 3~8일 퓨리서치센터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8~29세 유권자들 가운데 오바마 지지율은 45%로 한 달 전보다 3% 포인트 낮았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6%였다.

오바마가 대통령 2기 임기를 시작할 때 이들 유권자의 지지율은 67%였다. 1년도 안되는 기간에 젊은층의 지지율이 3분의 1이나 빠진 것이다.


최근 조사에선 오바마가 국정개혁의 상징으로 내세우는 건강보험개혁안도 젊은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케어'에 대해 찬성 41%, 반대 54%로 반대가 크게 앞섰다.

신문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 하버드대에서 실시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오바마에 대한 젊은층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하고, 이는 오바마가 젊은층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하버드대 정치학연구소의 존 볼프 여론조사 디렉터는 오바마가 20대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리려면 우선 오바마케어를 놓고 젊은층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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