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내년 인도적지원금 13조원 필요"

시리아와 난민 수용 주변국에 65억 달러 지원

유엔은 내년에 필요한 인도적 지원금이 사상 최대 금액인 129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유엔과 유엔세계식량계획(WFP) 등 파트너 기구들은 2014년에 시리아 등 17개국의 5천200만 명에 대한 인도적 지원금으로 총 129억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OCHA는 전체 인도적 지원금 중 절반인 65억 달러는 내전으로 곤경에 처한 시리아와 주변국의 1천600만명을 돕는 데 필요하다고 밝혔다.


발레리 아모스 OCHA 국장은 제네바에서 열린 인도주의 공여국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내년에 필요한 인도적 지원금을 모아줄 것을 전 세계에 호소했다.

아모스 국장은 특히 3년 가까이 계속된 내전으로 대규모 난민이 발생한 시리아와 난민이 몰려들고 있는 주변국에 대한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엔은 내년에 시리아에 23억 달러를 제공하고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이집트, 이라크, 요르단, 레바논, 터키 등 5개국에 42억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엔은 초대형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과 내전 등으로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수단, 남수단, 예멘, 콩고민주공화국, 아프가니스탄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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