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김연아 제쳤다! 2013년 여성스포츠대상 수상

스피드스케이팅 500m서 7연속 우승하며 4차례 세계신기록

2013년 한해 동안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4차례나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 최고의 자리를 굳건히 한 이상화는 2013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여성 스포츠선수로 선정됐다. 윤성호기자
2013년을 빛낸 최고의 여자선수는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다.


이상화는 17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월 월간 MVP 수상자로 선정됐던 이상화는 3월 MVP 김연아(피겨스케이팅)를 제치고 최고 영예를 차지했다. 이상화는 한 해 동안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4차례나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월드컵 4차 대회까지 올 시즌 출전한 7번의 레이스에서 모두 우승하며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에 이어 동계올림픽 2연패 가능성을 바짝 끌어올렸다.

지난 1월부터 매월 선정된 후보 가운데 가장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선수로 뽑힌 이상화는 "올림픽이 다가오기 전에 이런 상 받아 느낌이 좋다"면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내년에도 대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화는 상금 1000만원과 함께 최신형 휴대전화를 부상으로 받았다.

최우수상은 스포츠클라이밍 세계랭킹 1위 김자인이 차지했다. 7월 MVP였던 김자인은 2010년 이후 3년만에 리드 월드컵과 세계랭킹 1위를 거머쥐며 세계 최고 의 자리에 올랐다. 우수상은 지난 8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72홀 최저타 신기록을 세운 8월 MVP 김하늘이 수상했다.

이밖에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1초 오심’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펜싱의 신아람은 지난 5월 브라질월드컵 결승에서 브리타 하이데만(독일)과 다시 만나 우승하며 5월 MVP를 수상한 데 이어 페어플레이상까지 차지했다.

쇼트트랙 기대주 심석희는 영 플레이어상을, 미녀 당구스타 차유람은 인기상을 각각 수상했다. 지난 1월 은퇴한 여자역도의 간판 장미란은 특별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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