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입성' 여민지 "데뷔 첫 해, 10골 넣겠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충북스포츠토토 입단

"꾸준히 뛰어서 10골 정도 넣겠다."

여민지(20.울산과학대)는 17일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2014년 한국여자실업축구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충북스포츠토토의 유니폼을 입었다.

여민지는 지난 2010년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이후 꾸준하게 각급 대표팀에 발탁되며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로 성장했지만 지난해 발목 부상으로 10개월 가까이 그라운드에 서지 못한 탓에 '최대어'라는 예상과 달리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안지 못했다.

전체 3순위로 충북스포츠토토의 지명을 받아 2014년 WK리그에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여민지는 "팀에 상관없이 1차로 지명을 받아 큰 느낌은 없다. 공격적인 우리 팀에서 저도 공격적이고 저돌적인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실업팀에 들어가기 위해 더 열심히 재활했다. 이제는 좋은 몸 상태로 그라운드에 나서고 싶다"고 강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은 그는 "공격수라 골로 기대에 보답하는 수 밖에 없다. 꾸준히 경기에 뛴다면 10골 정도 넣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일본에서 활약하다 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지소연(고베 아이낙)처럼 해외리그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바람도 감추지 않았다. 여민지는 "우리 여자축구가 강대국보다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좋은 경험을 토대로 언니들과 융화돼 여자축구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면서 "경험을 쌓아 해외진출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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