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술은 새부대에"…박 대통령 전경련 신축회관 준공식 참석해 축사

취임 이후 첫 전경련 방문…회장단과 경제활력·일자리 등 논의

전경련 여의도 신축 회관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신축 회관 준공식에 참석해 축하하고, 회장단과 만나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재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박 대통령은 준공식 축사에서 "1961년에 창립된 전경련은 민간 경제계의 리더로서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데 큰 축을 담당했고,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충추적인 역할을 해 온 대표적인 곳"이라고 치하했다.

이어 "세계 곳곳에서 우리 기업인들을 만나고, 한국 기업을 소개하는 간판과 첨단 국산제품을 볼 때마다 자부심과 함께 여러분이 자랑스러웠다"며 경기회복세가 지속적인 추세로 자리 잡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기업가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선진국을 쫓아가는 '빠른 추격자'를 넘어서 세계시장의 '선도자'로 우뚝 서기 위한 창조경제 구현에도 여러분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R&D)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말이 있듯이 전경련 회관 신축을 계기로 21세기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고, 모든 경제주체들이 함께 상생의 경제를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는 창조융합분야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기술 개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대립그룹 이준용 회장은 해외건설 수주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을 건의했고, 두산 박용만 회장은 각국이 원전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순방국가를 선택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청와대 조원동 경제수석은 박 대통령과 전경련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통상임금문제나 경제민주화 이슈 등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해 12월 26일 중소기업중앙회.소상공인단체연합회 등을 찾는 기회에 전경련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취임 이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월28일에 청와대로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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