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에 따르면 자민당의 영토에 관한 특명위원회(위원장 누카가 후쿠시로 중의원 의원)는 17일
독도,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등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도서 지역 주변의 일기예보를 언론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릴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영토에 관한 특명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센카쿠,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이름), 북방영토 등이 일본 영토라는 인식을 국민에게 깊이 주지시키기 위해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위원회는 이번 주중 총리관저에도 같은 내용의 제안을 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또 대(對) 정부 제안에 '독도와 센카쿠를 학습지도 요령에 명기하라'고 요구하는 내용도 담았다. 위원회는 "관계국 주장의 오류에 대해 언급하고, 올바른 내용을 지도해야 한다"며 일본의 입장이 교과서에 제대로 기술돼 있는지를 검증할 필요성을 거론했다.
위원회는 또 독도 등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국제사회에 홍보하는 데 쓸 비용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자고 제안했다.
영토에 관한 특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누카가 의원은 한일의원연맹 일본 측 회장이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독도 영유권에 대한 자신들의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동영상을 한국어 포함 총 11개 국어 버전으로 제작, 인터넷에 유포하는 등 영유권 주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또 일본 내각부는 지난 8월 독도 관련 자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