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마누엘 가르시아-마르가요 스페인 외무장관은 16일 EU 경쟁당국이 이번 주 안으로 스페인 축구클럽에 대한 법적인 제재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가르시아-마르가요 장관은 스페인 정부는 스페인 축구클럽을 변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축구클럽은 스페인 국가브랜드의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페인 정부와 축구클럽들은 아무런 불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U의 조사를 받고 있는 스페인 축구클럽은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뿐 아니라 발렌시아, 헤르큘레스, 엘체, 빌바오, 오사수나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유럽 축구클럽의 EU 경쟁규정 위반 혐의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U 경쟁당국은 지난 3월부터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축구클럽들이 불법보조금과 특혜를 받은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왔다.
레알마드리드는 마드리드 시청으로부터 상가 및 호텔 개발 부지 거래와 관련, 특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U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프로축구 클럽 운영과 관련된 '재정 페어플레이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UEFA의 새 규정에 따르면 프로축구 클럽은 어떠한 형태의 국가 보조도 받아서는 안 되고 클럽의 수입 한도 내에서 지출하도록 규제하고 있다.